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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주식 지금 사면 늦나, 목표주가 줄줄이 높아지는 이유
    (개미)투자일기 2020. 2. 19. 23:59

    카카오 시가총액이 일 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PER은 300배가 넘는다. 무섭다. 네이버는 40~50배 정도다.

     

    그런데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이고 있다.

     

    13일에 2019년 실적을 발표한 뒤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오늘 케이프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잡았다고 한다.

     

    DB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21만 원, 유진투자증권이랑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2만 원, 대신증권은 23만 원, 유안타증권은 23만7천 원, 하나금융투자는 24만 원까지 바라본다.

     

    카카오 주식이 왜 이토록 높게 평가받는지 이유를 정리해보려 한다.


    기본은 실적이다. 실적 전망치를 공통적으로 엄청 높게 산정한다.

     

    영업이익 증가율을 다들 100% 이상씩 잡는다.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나올 거라는 뜻이다.

     

    참고로 카카오는 2019년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066억 원 냈다. 2018년보다 183.2% 늘었다. 

     

    그렇다면 영업이익이 급증한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쭉 살펴보니 두 가지 플러스 알파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톡보드다. 카카오톡 대화목록에 뜨는 광고 말이다.

     

    광고주가 쭉쭉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광고 효과가 좋은가보다. 광고지면은 한정적인데 광고주가 늘면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광고단가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테고.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 숫자가 4486만 명이나 된다고 하니 강력할 만하다.

     

    카카오톡은 오랫동안 적자를 낸 걸로 알고 있는데 적자를 감수한 덕을 이제 와서 보는 셈이다. 광고가 가끔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사용해야 하지 않는가.

     

    실적이 증가할 두 번째 이유는 금융증권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점이 꼽힌다. 

     

    나도 금융업 때문에 결국 카카오 주식을 샀다. 

     

    카카오가 아무리 커봤자 지금으로선 한국밖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한국 주식은 안 산다, 너무 올랐다 등등 이유를 대며 카카오 주식을 안 사고 버텼는데 카카오의 금융사업이 결국 나를 굴복하게 만들었다.

     

    돈 놓고 돈 먹기, 돈은 돈을 벌기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사들 죽는 소리 해도 다들 순이익 어마어마하게 올리지 않나.

    13일에 샀는데 일주일 동안 7.65% 올랐다. 더 담을걸. 주식거래는 벌든 잃든 아쉽다.

     

    어쨌든. 

     

    카카오는 최근 증권업에 진출했다.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카카오페이증권을 차렸다. 

     

    나부터 카카오페이증권이 생기면 카카오페이로 주식거래를 할 것 같다. 카카오페이 증권계좌 업그레이드 사전신청도 했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안녕..

     

    다른 금융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 카카오는 우여곡절 끝에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에 올랐고 삼성화재랑 같이 디지털 손해보험사도 만든다고 한다.

     

    증권사들이 카카오 주가를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크게 이렇게 두 가지다. 광고와 금융업.

     

    이 밖에 언급하는 점들은,

     

    신사업 자회사들이 흑자로 전환할 거라고 예상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리고 카카오페이지나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들이 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뛰면서 카카오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더러 보인다.


    한국 주식을 정말정말 꺼려서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 비중은 원래 5%도 안됐는데 카카오를 더하게 됐다.

     

    10년 그래프를 놓고 보면 7만 원과 17만 원 사이에서 박스를 이뤄왔던데 이번에는 실적이 뒷받침해줘서 박스를 뚫어주길 기대해본다.

    오늘은 전문가들, 증권사 연구원들이 카카오 주가가 오를 거라고 바라보는 이유를 정리했다.

     

    다음에는 내가 카카오 주식을 산 이유를 적어보려 한다.

     

    금융증권업 확대 이외에도 몇 가지 있는데 사뭇 비합리적인 이유들로 샀다고 볼 수도 있다.

     

    기록을 남겨놔서 내 투자 결정이 옳았는지 나중에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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