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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급등하는 이유와 목표주가 - 기가팩토리, 모델Y ft. 일론 머스크 춤(개미)투자일기 2020. 2. 5. 23:59
테슬라 광풍이 불고 있다. 오늘은 주가가 좀 떨어지려나보지만.
어제 13% 이상, 그저께 20% 정도 올랐으니 조정이 오는 건 당연하다.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는지, 아니면 거품인지 고민하는 것 같다.
너도나도 몰려들 때 빠져야 한다고 경험으로 배웠지만 나는 아직 팔 생각이 없다. 아직이 아니라 영영 팔지 않을 생각이다.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언제 매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팔고 싶지 않은 주식을 사라"고 대답하는 영상을 언젠가 봤다.)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는 원래 비중이 두 번째로 컸는데 요즘 워낙 급등해서 애플을 제쳐 버렸다.
테슬라 주가는 왜 이렇게 빠르고 가파르게 오를까. 시장에서 테슬라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리해보려 한다.
미국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당히 높게 잡는 기관들이 나오고 있다.
4일 아르고스리서치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556달러에서 808달러로 올렸다. ARK인베스트라는 곳은 2024년 테슬라 목표주가를 7천 달러로 설정했다.
미국은 한국보다 목표주가를 신뢰하는 정도가 높아서 목표주가가 높아지면 주가도 실제로 따라 올라간다.
그렇다면 기관들과 시장은 뭘 보고 테슬라에 기대를 거는 것일까?
대량생산.
테슬라는 대량생산 능력이 부족하다고 꾸준히 지적을 받아왔다.
2018년에 일론 머스크는 포드 유럽법인 CEO한테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일주일에 차를 7천 대씩 만들 수 있다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 포드 유럽법인 CEO가 포드는 4시간만에 7천 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놀린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테슬라도 늘어나고 있다.
2019년 4분기에 11만2천 대를 소비자들에게 넘겼다고 한다. 시장은 10만6천 대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도 끌어올렸다.
2019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2019년 4분기 매출 73억8천만 달러, 영업이익 3억5900만 달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흐름은 더 빨라질 거라고 한다.
세계 각지에 '기가팩토리'들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기가팩토리라는 이름을 굉장히 강조하던데 테슬라가 이제 본격적으로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뜻을 담은 것 같다. 규모가 크니 효율성이 높고 배터리팩도 여기서 만든다고.
일론 머스크는 상하이 공장에서 차를 처음으로 인도하는 날 옷을 집어던지면서 춤을 췄다. 티셔츠에 그려진 그림도 기가팩토리 형상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3억4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을 성과급으로 받을 가능성이 생겨 춤을 췄다는 보도도 있었다.
어쨌든 당시 상하이 공장에서 나간 차들은 테슬라가 미국 밖에서 처음으로 인도한 차량들이다.
모델Y 생산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말부터 인도를 시작한다고.
모델Y는 모델3에 기반을 둔 SUV? CUV?인데 SUV차량이 미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점 때문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미래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듯하다.
GM이나 포드를 추천하면 dinasour라며 비아냥댄다. (포드 주가도 찾아봤는데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테슬라가 꾸준히 올라주길 바란다.
충분히 일찍 올라타지는 못한 느낌인데 테슬라 수익률 100%를 달성하면 내가 테슬라 주식을 산 이유도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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