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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보증 반환보증 차이 - 전세계약 전 필독! ft.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 80% vs 100%자취일기/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2020. 2. 3. 23:58
며칠 전에 올린 글과 내용이 조금 겹치긴 하지만 상환보증과 반환보증이 각각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 정리를 한 번 해보려 한다.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상환보증, 반환보증과 관련한 정보는 구하기가 워낙 힘들었기에 이 글이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볼 때 보증과 관련한 정보는 은행에 가서 물어봐도 딴소리만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헷갈렸다.
나는 상환보증을 반환보증으로 착각해 융자가 15억 원 잡힌 집에 계약금을 덜컥 내버렸다.
'대출 받을 때 보증료 낸다며. 누군가 보증을 서준다는 거네.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내가 전세금을 못 돌려받아도 보증기관에서 은행에 대출금을 갚아주겠지? 나 빚 생길 일 없지?'
이렇게 생각을 했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짜리를 받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나처럼 중기청대출 80%짜리를 받는데 저렇게 생각을 한다면 생각지 못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상환보증과 반환보증을 각각 풀어서 살펴보면 상환보증은 전세'대출금'을 '상환'해주는 보증이고 반환보증은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는 보증이다.
다시, 상환보증은 '은행'이 대출금을 돌려받는 것을 보증한다. 반환보증은 '내'가 전세금을 반환받는 것을 보증해준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짜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내주는 상품이다.
대출을 받는 조건이 까다로운 대신 자동으로 반환보증까지 들어 걱정을 덜 수 있다.
문제는 나처럼 80%짜리를 받았거나 받을 임차인들이다.
80%짜리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아직까지 반환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 (2020년 6월에 나온다고 한다. 기사)
주택도시보증공사나 SGI서울보증에 따로 반환보증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 들지 않은 채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나는 채권이 너무 후순위라 보증금을 못 받았다고 가정을 해보자.
대출을 받을 때 상환보증 보증료를 냈기 때문에 내가 은행에 대출금을 못 갚아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나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대신 내준 대출금을 돌려받는 절차에 들어간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위험은 돌고돌아 결국 내가 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중기청대출 80%짜리를 받은 임차인도 별도로 주택도시보증공사나 SGI서울보증의 보증보험 상품을 들어야 안전하다.
그러나 융자가 있는 다세대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잘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들어서 들어가봤더니 조건이 까다롭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이어야 하고 전세자금을 대출받지 않은 채로 계약을 했어야 한다. 서럽다.
나는 일단 올해 공시 주택가격이 나오면 은행에 가서 가입을 한 번 신청해볼 생각이다. 집값이 조금이라도 높게 책정되면 유리하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리고 있다.
안되면 6월에 나온다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상품을 들어보려 한다.
모두 보증금을 지킬 방법을 찾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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