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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 - 조건과 과정자취일기/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2020. 1. 28. 23:56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은 두 종류로 나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나오는 80%짜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나오는 100%짜리.
한도는 둘 다 1억 원이다.
이자율도 1.2%로 똑같으니 100%를 받을 수 있으면 무조건 받는 게 좋다.
100% 상품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을 전제로 내주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 일은 모두 대가가 따른다.
중기청대출 100%는 좋은 점이 많은 만큼 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 80%짜리로 진행한다.
나도 결국 80%로 신청했다. 안 그래도 집 보는 눈이 까다로운데 대출이 100% 나오는 집을 찾다가는 방을 영영 구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도 대출을 받으려고 알아보고 은행에 물어보는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풀어보고자 한다. 추후 자료조사도 거쳤으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중기청대출 100%를 받으려는 사람은 은행과 기관에 직접 알아보기를 권장한다.
1. 임차인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를 신청할 수 있는 명목상 자격이나 기준을 80%짜리와 같다. 겹치는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자격 및 조건 - 자취방 구하기 팁 ft. 위반건축물, 다가구 다세대주택
신용도는? 기존에 받은 대출도 있는데? 이런 걱정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중론은 '사람보다 집을 본다'는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신용등급 6등급,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도 중기청대출 100%를 받은 사례가 있다.
주택전세자금 계산 마법사를 이용해 대략적으로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 뒤에 은행을 찾아가자.
2. 주택 및 임대인
신용도보다는 집이 보통 문제다.
100%짜리 대출이 가능한 집을 찾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1) 주택
앞서 말했듯이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을 전제로 내준다.
따라서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을 들 수 있는 방이라면 100%짜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충족하게 된다.
전세금안심대출보증 보증조건은 아래와 같다.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같은 사람이 건물과 토지를 소유해야 하며 주택 소유권에 권리침해가 없어야 한다. 건축물대장에 위반이 찍혀 있지 않아야 하고 전세계약기간은 1년이 넘어야 한다. 계약서에 공인중개사 직인이 찍혀 있어야 한다.
공인중개사에서 정상적인 집을 구했다면 이런 조건은 대개 충족한다.
다만 가장 아래에 있는 조건 두 개가 발목을 잡는다.
선순위채권이 주택가격의 60%보다 적어야 한다. 다가구주택이라면 80%보다 적어야 하지만 나보다 우선하는 전세보증금을 뺐을 때 60% 이하여야 한다.
선순위채권은 내 보증금보다 우선변제권이 인정되는 담보채권을 말한다. 다가구주택이라면 나보다 먼저 들어온 전세보증금도 포함한다.
주택가격은 KB시세나 한국감정원 부동산테크 시세, 부동산가격 알리미, 국세청 홈택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내용은 다음에 따로 글을 써보겠다.
어쨌든 이렇게만 보면 융자가 어느 정도 있어도 대출이 나올 것만 같다.
하지만 실상은 융자가 껴 있다면 100%짜리 대출은 포기하는 게 좋다고들 한다.
특히 다가구주택은 오피스텔과 달리 방 하나하나에 가격이 매겨지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잘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
100%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싶다면 오피스텔을 우선적으로 알아보길 추천한다.
2) 집주인
어찌저찌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가 나올 만한 집을 찾았다고 쳐도 다음에 집주인을 설득해야 한다.
100%짜리는 임대인이 여러모로 피곤해지기 때문에 대체로 아주 꺼린다.
집주인에게 가장 꺼림칙한 점은 내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채권을 양도한다는 점이다.
보통은 계약이 끝나 내가 방을 나가게 되면 집주인이 나한테 보증금을 돌려주고 내가 다시 은행에 상환을 한다. 그런데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 100%는 집주인이 직접 은행에 보증금을 상환해야 한다.
때 바로 상환하지 않으면 집주인은 채무자가 되고 금융기관은 강제적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단들을 동원할 수 있게 된다.
또 임차인이 벽지를 훼손하거나 공과금을 제때 내지 않아 보증금에서 일부를 떼내 돌려줄 상황도 생기는데 채권자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이다 보니까 임대인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밖에도 임대인이 보증금을 상환할 때 내가 대출을 받은 은행지점에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정신적, 물리적으로 번거로운 셈이다.
3. 은행
집주인 동의를 구했으면 다음은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100%를 취급하는 은행을 찾아 돌아다녀야 한다.
80%짜리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이면 어디든 처리해 준다.
그러나 100%짜리는 잘 안 해주려고 한다. 내가 대출을 받은 지점도 100%는 취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실적에 도움도 안되는데 귀찮은 점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집주인이 작성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임대인이 권리를 많이 내준다고 느끼다보니 갈등도 많이 생겨 그냥 취급을 안하는 것이다.
그래도 은행들을 전전하다 보면 100%짜리 상품을 내주는 지점들이 있으니 조금만 더 발품을 팔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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