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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거래로 자취방 구하기① - 피터팬 ft. 직방, 다방,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자취일기/직거래로 집 구하기 2020. 1. 24. 14:51

    나는 여태 자취방을 모두 직거래로 구했다.

     

    학생 때 살았던 동네들은 집주인들이 건물 앞에 전화번호를 붙여놔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다 방이 마음에 들면 집주인이 준비해둔 월세계약서로 계약을 맺었다.

     

    직거래로 방을 구하면 임대인도 중개수수료가 들지 않아 좋아한다. 내가 직접 수고를 들여 집주인 복비까지 아껴줬으니 말을 잘하면 월세나 관리비를 1~2만 원 깎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학교 주변을 벗어나서 집을 구하려니 현관문 앞에 전화번호를 붙여놓지 않았더라.

     

    오피스텔은 방마다 주인이 달라 임대인에게 직접 연락을 하기가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공인중개사와 피터팬 네이버카페, 피터팬 앱, 직방, 다방 등을 모두 활용했다.

     

    1. 피터팬 카페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네이버카페.

     

    직거래로 방을 구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다.

     

    이번에 계약한 방도 피터팬에서 구했다.

     

    부동산에서 묵고 있는 방은 좋을 가능성이 낮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집 구하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이유다.

     

    그런데 피터팬 카페를 열심히 살피다 보면 너무나 괜찮은 방인데 세입자가 개인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급하게 내놓는 방들을 발견할 수 있다.

     

    1) 이용방법과 팁

    피터팬 카페는 게시판이 워낙 많고 부동산 앱과 비교해 직관성도 떨어져 처음에는 이용하기가 불편할 수도 있다.

     

    웹은 화면 왼쪽, 모바일은 오른쪽 위 햄버거를 누르면 게시판들이 좌르륵 뜬다.

    룸메이트나 하우스메이트, 쉐어하우스를 찾는 게 아니고 건물이나 아파트를 매매할 만큼 부자도 아니니까 게시판을 쭉쭉쭉 내린다.

     

    나는 [직거래]오피스텔, [직거래]서울 원룸, [직거래]서울투룸이상, [직거래]서울 전세 등 게시판 네 개를 주로 들여다봤다.

    [오피스텔]은 매물이 적어 전세와 월세가 묶여 있다. 지역도 서울을 통째로 모아뒀다.

     

    [원룸]은 대체로 다가구주택들이 올라온다. 살고 싶은 동네 게시판을 찾아 들어가서 방을 보면 된다.

     

    전세도 매물이 적다보니 서울시 구들을 세네 개씩 묶어놨다.

     

    '나는 오피스텔만, 전세만 구할 거야'라고 생각하더라고 [원룸] 게시판까지 들여다보길 추천한다. 오피스텔이나 전세 게시팥에는 올라오지 않는 괜찮은 매물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관심이 가는 방을 찾았다면 연락을 하자. 그리고 조건들을 확인하자.

     

    나는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예정이니 임차보증금이 2억 원 이하여야 했다.

     

    가격은 아마 글에 올려놓았을 테고 다음으로 중소기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자체가 가능한지 물어봐야 한다.

     

    위반이 걸려 있을 수도 있고 주택용도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연락받는 사람이 세입자라면 이런 정보까지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정확한 집주소를 물어봐서 정부24에서 건축물대장을 직접 열람해 보자.

     

    집주소를 물어본 김에 등기부등본도 떼서 근저당권이 얼마나 설정돼 있는지 살펴보자. 대법원 인터넷등기소(http://www.iros.go.kr/PMainJ.jsp)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들을 미리 물어봐서 헛걸음을 예방하자.

     

    이를테면 나는 채광을 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창문 방향과 다른 건물이 바로 앞에 붙어 있는지, 해가 잘 들어오는지 등을 미리 물었다.

     

    아 그리고 피터팬에 가입을 했으면 등업도 미리미리 해두는 게 좋다.

     

    가끔 연락처를 글에 남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전화번호나 방 조건 등을 물어볼 때 댓글이나 쪽지를 보내야 한다.

     

    댓글은 정회원부터 쓸 수 있다. 나는 등업을 미리 해놓지 않아서 복잡하게 쪽지를 보내야 한 적이 많았다.

     

    댓글을 쓸 수 있으면 관심 있는 매물에 댓글을 남겨놔 나중에 쉽게 다시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2) 피터팬 카페 장점 

    직방과 다방, 피터팬 앱을 통틀어 허위 매물이 그나마 가장 적다.

     

    좋은 방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용자가 많고 커뮤니티가 활발하다.

     

    나는 직거래 게시판들만 이용했지만 다른 게시판들도 활용하면서 여러 정보를 얻어가는 사람도 많다.

     

    등기부등본 봐주세요, 부동산 거래 Q&A, 자취 꿀팁 공유방, 이사업체 이야기, 중소기업청년대출 이야기, LF청년전세임대 이야기, 버팀목전세대출 이야기, 신호부부전세대출 이야기, 인테리어 Q&A, 인테리어 용품 추천 등 게시판이 다양하다.

     

    3) 피터팬 카페 단점

    필터 기능이 없다.

     

    오피스텔/원룸, 보증금 2억 원 이하, 오픈형/분리형, 주차가능 등 조건에 따라 검색할 수가 없다.

     

    지도에 바탕을 두고 UI UX를 구성한 부동산 앱들과 비교했을 때 한 눈에 보기가 힘들다.

     

    지역을 몇 개씩 묶어 게시판을 구성했다.

     

    공인중개사가 세입자인 척 올려놓은 매물들이 있다.

     

    티가 나는 글들도 있는데 연락할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세입자인 척 글을 올렸지만 그래도 방을 보고 싶다면 연락하는 거고 거짓말 하는 중개인은 피하고 싶거나 괜히 전화 한 번 걸었다가 이 방 저 방 보여주겠다는 영업에 피곤해지기 싫으면 연락을 안 하면 된다.

     

    2. 피터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처음엔 피터팬 앱이 피터팬 카페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건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다른 부동산 앱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허위매물도 많다. 

     

    부동산 앱들보다 관리를 더 안 해서 오히려 더 안 좋은 것 같다. 

     

    비추천.

     

    3. 피터팬 웹 애플리케이션

    패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를 네이버에 검색하면 네이버카페보다 오히려 더 위에 뜨지만 사용해볼 일은 없었다. 

     

    직거래와 중개거래를 따로 볼 수 있다. 

     

    앱과 마찬가지로 허위매물이 판을 칠 거라고 예상해본다. 

     

    글이 길어졌으니 직방과 다방 후기는 따로 적기로.

     

    2020/01/24 - [자취일기/직거래로 자취방 구하기] - 직거래로 자취방 구하기② - 다방/직방/피터팬 비교 ft. 혜리, 허위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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