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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다블로그를 블로그 2020. 1. 1. 14:52
블로그를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려 한다.
사실 네이버블로그를 시작한 지 3주 밖에 되지 않았다.
2019년 12월25일에 네이버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블로그를 개설했다. 첫 글은 12월28일에 썼다. (이 글은 2020년 1월16일 밤에 쓰고 있다. 첫 글 성격이라 url이 /1인 여기에 적는다.)
그동안 네이버블로그에 이웃이 7명 생겼고 전체 조회수는 4천을 조금 넘겼다.
하루 조회수는 500이 넘는다. 최대 조회수는 1월13일에 570.
오늘은 웬일로 공감이 대여섯 번이나 눌렸고 댓글도 하나 달렸다.
댓글은 내가 대댓글을 쓴 걸 제외하면 모두 10개 정도 달렸다.
글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댓글을 보면 아주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이런 점 때문에 네이버블로그를 떠나기 싫기도 하다.
영향력도 확실히 네이버가 크다.
네이버블로그에 쓴 글 가운데 하나를 내리고 어제 티스토리에 올려봤는데 24시간 동안 조회수가 7에 그쳤다.
티스토리를 아직 충분히 써보진 않았지만 편리성은 네이버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도 나는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부터 망설였다.
감성은 티스토리가 마음에 드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아직까지 포털로서 독보적인 네이버에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 매체를 만드는 건데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게 중요하지.
그래서 결국 네이버에 블로그를 열었다.
그러나 여전히 티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미디엄도 둘러봤다.
오늘은 몇 명이나 들어왔나 네이버블로그를 계속 확인하면서도 정이 가지 않았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정해놓은 방향성 중에서 나는 카카오가 더 마음에 든다.
카카오는 구독형을 강조한다. 반면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을 내세운다.
인플루언서 검색에 내가 설 자리는 없다.
인플루언서 검색과 별개로 블로그를 꿋꿋하게 관리하면 되지 않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업이 중점을 두는 방향성에 어쨌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을 쥐고 흔든다.
물론 영향력이 너무 커서 기업이 조금 움직일 때마다 파동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다.
그래도 기업들을 관찰하고 임직원들을 상대하다보면 느껴진다.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지만 그래도 착한 느낌이 나는 곳들이 있다.
네이버는 이런 느낌이 안 난다.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중소기업이 설 자리를 없앤다고 비판을 받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네이버보다 카카오에 정이 간다.
카카오도 정리할 게 많긴 하다.
포털은 카카오와 다음으로, 메일은 한메일과 다음메일, 카카오메일로 나뉘어 있다.
블로그도 다음블로그와 티스토리가 이미 있는데 브런치까지 만들었다.
일부 티스토리 이용자들은 티스토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아 맞다. 그리고 수익.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한 지 아직 90일이 되지 않아 애드포스트를 붙이진 못했다.
그래도 수익이 엄청 짜다는 건 전해 들었다.
티스토리에 애드센스를 붙여도 방문자 수가 적어서 네이버에서 났을 수익보다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수익 자체보다 플랫폼 운영방식이다.
네이버는 너무 폐쇄적이다. 블로그뿐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네이버를 거치지 않은 광고는 붙일 수 없도록 하는 태도가 별로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좀 전에 한 가지 더 생각이 났는데 그새 까먹었다. 생각나면 적기로.
어쨌든 나와 티스토리가 방향성이 서로 맞길 바란다.
좋은 터전을 제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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